[열린마당] 제주형 하천정비 모델에 대한 기대

[열린마당] 제주형 하천정비 모델에 대한 기대
  • 입력 : 2021. 10.27(수)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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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허난성에서 617㎜의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2020년 여름은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긴 장마철을 기록했다. 부산, 서울 등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46명의 인명피해와 1조258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 환경부에서 발표한 '기후변화로 인한 장래의 강수 홍수량 증가정도'에 따르면 2050년 홍수량은 현재보다 11.8%, 유역에 따라 최대 50.4%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현재 100년 빈도로 설계된 하천제방 등의 치수안전도가 점차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며, 현 홍수방어체계를 넘어서는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예측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사회 각층에서 제주도 하천의 원형 보존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자연환경과 생태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정비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한 사람의 시민으로 적극 찬성할 일이다. 하지만 그 동안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도에서 시행한 재해예방사업 전체를 평가 절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오늘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내일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논의 중인 제주형 하천정비 표준모델이 하루 빨리 수립돼 환경보존과 치수대책을 모두 만족하고 진일보한 하천기본계획 수립으로 논쟁이 없는 효과적인 재난대응 체계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이수민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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