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융수의 현장시선] 혁신조달과 지역경제 활성화

[류융수의 현장시선] 혁신조달과 지역경제 활성화
  • 입력 : 2021. 10.15(금)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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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다른 해에 비해 감귤 판매량이 많이 늘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여느 해에 비해 당도가 높았고 감귤과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관계를 연구한 내용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덕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가장 크게 역할을 한 것은 감귤산업 기관들의 올바른 방향 제시와 감귤산업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일 것이다.

조달청도 올해 코로나19 시국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상생·국민안전을 지향하는 공공조달 추진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을 뒷받침하는데 모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점 추진 사항은 혁신성장 및 정부혁신을 위한 혁신조달 가속화이다. 혁신조달 확산의 깊이와 속도를 높임으로써 미생(未生)에서 완생(完生)으로 혁신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고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혁신제품 구매예산을 전년 대비 52% 증가한 445억원을 책정했고, 본격적으로 혁신조달을 공공부문에 확산하기 위해 혁신제품 수요가 많은 지자체·공공기관과 혁신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업무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제주지역도 혁신조달 확산 및 창업·벤처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지난 3월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제주지방조달청은 작년 9월부터 도내 5개 기관과 함께 '혁신지향 공공조달 협의체'를 구성해 각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도개발공사는 혁신수요 발굴, 도전적 혁신과제 제안, 혁신시제품 구매를 통한 판로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도내 창업과 R&D 지원기관으로서 혁신제품발굴과 개발지원, 혁신시제품의 테스트 결과를 통해 제품상용화를 위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으며, 제주지방조달청은 혁신수요.혁신제품.기술매칭을 지원하고 혁신제품에 대한 홍보 및 교육 지원 등을 담당해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제주테크토파크에서 통보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혁신조달에 관심이 있는 17개 업체를 대상으로 비대면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혁신조달정책 및 제도를 교육했다. 그 결과 교육에 참여한 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각 기관의 노력과 혁신조달에 대한 기업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의 결과로 혁신 및 시제품으로 올해 처음으로 도내 3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3개사의 제품은 조달청 또는 수요기관이 구매자가 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걱정해야만 하는 기업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걱정만 하지 말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 혁신조달 정책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이다. 제주지방조달청도 혁신조달 정책을 통해 지역 업체들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들을 마련하는 적극행정을 추구해 나가겠다. 혁신조달 정책 세부내용이 궁금한 기업들은 언제든지 제주지방조달청의 문을 두드려 주길 바라며, 도내 경쟁력 있는 기업들 뿐 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혁신조달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류융수 제주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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