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유찰'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재검토

'잇단 유찰'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재검토
공사비 증액 불가능 ...기간 연장은 가능 예상
제주도 최종 대안 마련 후 3차 입찰 진행 예정
  • 입력 : 2021. 10.05(화) 17:57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추진 조감도.

오는 2025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92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인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도두하수처리장)현대화 사업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 총 공사비 증액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제주도에서 이를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턴키방식 입찰 공고가 2번 유찰됨에 따라 재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입찰 희망 업체와 일대일 면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사업비와 공사 기간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어 한국환경공단과 협의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한 후 이달중 3차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2025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926억 원을 투입해 현재 1일 하수 처리용량을 13만t에서 22만t으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하수 처리 공정을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공원화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사기간은 57개월로, 오는 2025년말까지는 하수처리시설 공사를 마무리해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사무실과 공원조성 등 부대시설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무중단공법임에도 사업비가 적고 공사기간 연장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시설공사금액은 토목공사 1100억원, 산업환경설비 2200억원,전기통신공사 370억원, 전문소방시설 15억원 등 총 3781억원이다.

 제주도에서 사업비 증액 요구를 수용할 경우 기본설계를 해야하는 등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사업비 증액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도두하수처리장은 현재 미생물로 하수중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표준활성슬러지법으로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하수가 유입되면 유입침사지(자갈· 모래 ·쓰레기등을 제거)→ 1차 침전지(하수를 침전시켜 오염물질 제거)→생물반응조(질소와 인 등을 미생물로 제거)→2차 침전지(미생물로 처리된 처리수의 슬러지를 침전시켜 상등수 방류)를 거쳐 해양으로 방류되고 있다.

 여름철 집중 호우시 하수와 빗물이 동시에 도두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면서 하수처리용량이 초과돼 미처리 하수가 도두동 앞바다로 방류, 해양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설명회를 가졌지만 기업들의 속마음을 들어 보지 못했다"면서 "이번주에 기업들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해 이들의 의견들을 수렴하고 공사기간과 공사비 변경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한 후 최종 대안을 마련해 3차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92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