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학기 전면등교 예정대로... 현실화 미지수

제주 2학기 전면등교 예정대로... 현실화 미지수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 '불안한 등교수업' 계속
여름방학 기간 철저한 생활방역, 백신접종 등 관건
제주도교육청, 열화상카메라 등 학교 방역 강화 지원
  • 입력 : 2021. 07.14(수) 12:1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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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제주교육당국이 2학기 전면 등교수업 시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다시 고개를 든 코로나19 확산세 속 여름방학을 앞둔 일부 학교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원격수업으로 전환 운영되는 등 도내 각급 학교의 '불안한 등교수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번주 중·고등학교부터 본격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 기간 철저한 생활방역은 물론 학원 방역 강화, 백신 접종 속도 등이 전면등교 현실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1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7개교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원격수업으로 전환 운영되고 있다.

 서귀중앙초병설유치원과 오현중, 서귀포중, 오현고는 기존 부분 학년·학급별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유지되고 있고, 교직원 밀접접촉자 발생에 따라 삼성초병설유치원이 전체 원격수업으로, 학부모 확진자 발생에 따라 광령초(1~4학년, 병설유치원 전체)와 백록초(1~2학년, 병설유치원 전체)가 부분 원격수업으로 추가 전환됐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2학기 전면등교를 대비해 학교 방역물품 지원을 확대한다. 초등학교 1000명, 중학교 800명 이상 학교와 평준화 일반고를 대상으로 2학기 개학 이전에 열화상카메라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추가 물량을 활용해 등교 시간 학교 출입구를 분산 운영함으로써 학교 밀집도 완화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마스크도 추가 지원한다. 지원되는 물량은 교육청 비축 보건용마스크(KF-94) 162만 여장과 새로 구입해 지원되는 146만여장 등 도내 전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30매 기준인 총 308만1210장이다.

오는 19일부터는 고3학생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현재 도내 1000명 이상 초등학교와 800명 이상 중학교 및 평준화 일반고 등 27개교에서만 2/3 밀집도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단 고3과 초 1~3학년, 유치원은 매일 등교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여름방학일 전까지 이어진다.

6개 과대학교의 경우 지난 5일부터 순차적으로 여름방학일전까지 전체 학생 등교수업을 시범운영해 2학기 전면등교수업을 대비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도내 각급 학교 학사일정(6월10일 기준)을 보면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14~16일 사이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초등학교도 다음주면 대부분의 학교가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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