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도두동 핫플레이스 무지개 해안도로

[열린마당] 도두동 핫플레이스 무지개 해안도로
  • 입력 : 2021. 06.14(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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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섬머리 마을 도두동에는 많은 자랑거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파란 제주 하늘과 그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마주할 수 있고, 오랜 벗들과 우정 스냅을 찍기 좋은 무지개 해안도로를 한 손에 꼽을 수 있다.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는 용담~이호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으며, 도로와 바다 사이에 일곱가지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방호벽이 눈길을 끈다. 이 무지개 도로는 주민들의 발상의 전환을 통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2018년도에 차량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도로 500m 구간에 설치된 방호벽이 노란색 일색이었던 것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 컬러를 입혀보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모여, 그 해에 주민참여예산을 투입해 색을 입히는 사업을 진행했고, 나중에는 해녀, 낚시하는 주민, 돌고래에 올라 탄 소년 등 다섯가지 조각상을 곳곳에 설치해 이제는 제주를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관광명소로 탈바꿈 됐다.

그러나, 무지개 해안도로가 스냅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일부 방문객들이 나름 멋진 추억을 남기겠다는 욕심에 도로를 무단 횡단하거나 도로 한가운데서 사진을 찍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도두동주민센터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단횡단 자제 안내 현수막을 게첨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했으며, 국가·자치 경찰의 협조를 얻어 지속적인 순찰과 질서유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횡단보도 추가 설치, 공공근로 일자리를 활용한 교통안전지킴이 배치 등을 통해 무지개 해안도로가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강재식 제주시 도두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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