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맥주 전문 기업 제주맥주 코스닥 상장 공모 경쟁이 예상대로 뜨거웠다.

　제주맥주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748.25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일반 공모물량은 전체 공모물량 836만여주의 25%인 209만여주로 증거금만 5조8000억원에 이르렀다.

　이익 미실현 특례로 상장한 기업 중에는 역대 최고 경쟁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주맥주는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3200원이다.

　제주맥주는 이번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으로 각종 설비 도입 등 인프라 확충과 함께 동남아 시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제주맥주는 파일럿 설비와 랩 설비 도입 및 원재료 실험 등을 통해 다양한 맥주 레시피를 개발하고 맥주제조 기법 연구도 진행한다. 이와함께 해외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늘려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