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흥 강호 춘천시 격파 정상 등극

제주, 신흥 강호 춘천시 격파 정상 등극
고양시장컵 제26회 홀트 전국휠체어농구대회
주전 고른 활약 속 72-66 승리…황우성 MVP
  • 입력 : 2021. 04.20(화) 17:3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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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농구단(이하 제주)이 고양시장컵 제26회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신흥 강호 춘천시장애인체육회(이하 춘천시)를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제주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홀트 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춘천시를 맞아 접전끝에 72-66으로 승리했다.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는 1995년부터 해마다 장애인의 날을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열릴 제26회 대회가 코로나로 인해 올해 열렸다.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팀의 기둥인 센터 김동현과 플레잉코치를 겸하고 있는 김호용이 나란히 23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또 황우성(13점)과 조현석(12점) 등이 나란히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춘천시를 압도했다.

 특히 제주는 4쿼터 8분여까지 춘천시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김동현의 역전골을 바탕으로 승전보를 알렸다. 황우성은 대회 MVP에 선정됐으며, 김호용과 함께 대회 베스트 5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선연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제주에 패해 정상 문턱에서 분루를 삼킨 춘천시는 올 시즌을 앞둬 지난해 남자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주장이었던 조승현을 영입하며 대회 첫 우승을 노렸으나 제주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조승현은 2019·2020 KWBL 휠체어농구리그에서 서울특별시청 휠체어농구단을 2회 연속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서울휠체어농구단의 결승전 상대는 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농구단이었다.

 앞서 대회 첫 날 대구시청을 61-47로, 19일 경기에선 고양홀트를 79-39로 대파하며 A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나선 제주는 숙적인 서울시청 마저 58-49로 물리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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