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곡 문학에 담아 온 시간을 말한다

제주4·3 희곡 문학에 담아 온 시간을 말한다
제주문학의 집, 4월 24일 장일홍 작가 초청 토크 콘서트
  • 입력 : 2021. 04.15(목) 18:1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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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에 대해 무지한 죄, 내 이웃의 고통과 슬픔을 외면했던 죄, 역사의 진실을 캐내는 일에 게을렀던 죄, 이 모든 죄들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희곡을 썼다"고 했던 제주 장일홍 작가. 제주4·3을 희곡 문학에 꾸준히 담아 온 그가 독자들과 만난다. 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강덕환)이 '2021 도민문학학교'로 진행하는 장일홍 희곡 작가 초청 토크 콘서트다.

장일홍 작가는 1985년 '현대문학'에 추천 완료됐고, 199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희곡 '강신무(降神舞)'가 당선됐다. 그동안 '붉은 섬', '이어도로 간 바바리', '내 생에 단 한 번의 사랑',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오케스트라의 꼬마 천사들' 등 다섯 권의 희곡집을 냈고 4·3 장편소설 '산유화'를 출간했다. 지난해에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원로 예술인 지원 회고 사업'으로 4·3희곡 선집인 '불멸의 영혼', 4·3작품집 '레드 아일랜드'를 묶었다. 현기영 소설가는 "4·3문학에서 시와 소설 작품들은 적지 않지만, 희곡 장르에선 장일홍의 작업이 독보적"이라고 했다.

이달 24일 오후 5시부터 제주문학의 집 강의실에서 열리는 토크 콘서트는 '꽃 속에 숨겨진 시간'이란 이름 아래 연극인인 세이레아트센터 정민자 상임 연출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제주문학의 집은 "장일홍 작가의 희곡 작품을 통해 4·3을 겪어 온 민초들의 초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전 참가 신청 연락처는 070-41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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