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전국시도의회의장,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 계획

제주서 전국시도의회의장,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 계획
제주도의회 성명 통해 "철회 안 할시 모든 수단 동원"
  • 입력 : 2021. 04.14(수) 11:4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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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며 방류 결정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4일 좌남수 의장 명의로 낸 성명에서 "일본 정부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상방류 결정을 온 도민과 더불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전 세계 바다를 쓸 수 없게 만들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할 심각한 문제로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세계가 이른바 '핵 테러'라고 불리는 일본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에 적극 나서야한다"며 국제적인 연대를 촉구했다.

도의회는 "일본과 인접한 제주는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수산물 생산과 소비에 치명타를 입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계와 지역경제 존립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방류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전국 의회와의 연대를 통해 끝까지 투쟁하고,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도 방사성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번 성명이 일본 정부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 정책 결정 취소를 위한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을 제주에서 회의를 열어 일본 정부의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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