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마사회장 '폭언-부정채용 시도' 논란

김우남 마사회장 '폭언-부정채용 시도' 논란
마사회 노조 최근 노보 통해 폭언. 부정채용 시도 주장
김회장 측 "사실관계 다르다".. 입장 표명 나설지 주목
  • 입력 : 2021. 04.14(수) 09:44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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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3선 국회의원 출신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직원에 대한 폭언과 측근 부정 채용 시도 논란에 휩싸였다. 김 회장은 폭언 부분에 대해서는 당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부정 채용 시도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최근 노보를 통해 김 회장이 부정 채용 지시와 함께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책임지고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노조는 김 회장이 특정 외부인의 비서실장 채용을 지시하고, 어렵다는 보고에도 자문위원으로 계약하는 등 부정 채용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마사회 내규에는 회장이 비서실 직원을 뽑을 수 있도록 한 내규가 있긴 하지만 이 조항은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가 채용 비리 발생이 우려된다며 올해 6월까지 개선 권고를 내린 상황이다.

인사 담당자가 이런 점을 들어 만류 의사를 밝히자 김 회장이 폭언을 했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 측은 결과적으로 채용하지 않았으니 부정 채용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내규에 따라 채용하려고 했지만 소관 부처와 협의 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채용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녹취가 이뤄진 배경에도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마사회 노조는 김 회장이 정치권이 낙하산 인사라며 임명을 반대하는 등 취임 전부터 김 회장과 각을 세워왔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첫 인사 단행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이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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