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대책위 구성"

원희룡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대책위 구성"
전문가들과 국제법.국내법상 대응 방안 마련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 초치 강력 항의 전달
  • 입력 : 2021. 04.13(화) 14:14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과 관련해 "제주·부산·경남·울산·전남 5개 지자체가 오염수 저지 대책위를 구성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대응 방침을 밝혔다.

원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제 말할 때가 아니라 행동할 때가 되었다"며 "제주를 비롯한 5개 지자체가 대책위를 구성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시작하고, 내일부터 당장 전문가들과 논의해 국제법과 국내법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일본 정부는 자국민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들과 해당 국민들에게 오염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처리 방식에 대한 최종결정 또한 인접 국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결정했어야 한다"고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한일해협 연안 시도지사 회의 등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공유를 주장했고, 정당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일방적 방류를 결정할 경우 법적 대응까지 경고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를 초치해 일본 측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 지사는 정부를 향해서는 "유감표명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61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