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해경은 오늘도 훈련하고 있습니다”

[열린마당] “해경은 오늘도 훈련하고 있습니다”
  • 입력 : 2021. 04.12(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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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오전 6시 27분쯤 제주시 탑동 라마다호텔 앞 해상에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 가까운 제주파출소 해양경찰관들은 즉시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작업 준비를 시작했고, 당시 현장에 있던 나 역시 구조장비를 지참,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해양경찰교육원과 경찰서에서 배운 훈련 덕분이었을까? 아니면 하늘이 도와준 덕분이었을까? 나는 물에 뛰어든 지 3분여 만에 익수자와 반려묘 2마리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바다에서 누군가 구조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해양경찰은 언제든지 물속으로 뛰어들겠지만, 언제나 구조에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바다의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게 시시때때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해양경찰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인명구조 성공률 100%를 위해 오늘도 훈련을 하고 있으며, 이번 라마다호텔 앞 해상 익수자의 성공적인 구조도 그동안 반복해 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으로 일궈낸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해양경찰은 매월 인명사고와 선박 화재, 좌초, 침몰, 전복, 해양오염 사고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유 중인 각종 장비사용법과 로프구조술, 응급처치술 등의 훈련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바다에서 소중한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해양경찰을 발견하신다면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신속하게 달려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철저한 준비와 훈련에 임하겠다. <김재은 제주해양경찰서 제주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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