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루 기준 최다' 코로나19 가파른 확산

[종합] '하루 기준 최다' 코로나19 가파른 확산
10일 하루동안 8명 발생 이달 들어 1일 기준 최대
전주 비교해 2.7배 늘어 소규모 N차 감염도 지속
  • 입력 : 2021. 04.11(일) 17:0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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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1일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제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8명(654번~661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1일에도 1명(66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하룻새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한 것은 이달 들어 1일 기준으로 최대치다. 올해 기준으로는 1월 1일 13명, 1월 3일 10명, 1월 4일 8명, 1월 6일 9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무엇보다 확산세가 가팔라졌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최근 일주일(4월4일~4월10일) 사이 발생한 도내 확진자 수는 일별로 4일 2명, 6일 3명, 7일 5명, 8일 2명, 9일 7명, 10일 8 명 등 4월5일과 8일을 제외하곤 매일 늘었다. 전주(3월28일~4월3일)와 비교했을 때 확진자 수는 2.7배 증가했다.

지난 10일 하루 동안 양성 판정을 받은 8명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전날 도 방역당국에 의해 공개된 확진자이며, 나머지 5명은 이날 새롭게 감염 사실이 공개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54번과 656번은 도민으로 지난 9일 확진된 653번의 가족이다. 653번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다. 도 방역당국은 653번 가족인 654번이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장 상인과 방문객 등 363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 오후 5시 기준 147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216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657번과 658번, 659번은 지난 9일 확진된 647번의 접촉자이다. 647번이 앞서 확진한 A종합병원 간병인(645번)의 친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3명 모두 N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657번~659번은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서귀포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665번과 660번은 가족인 630번과 함께 지난 1일 제주에 여행을 온 관광객이다. 이 둘은 1·2차 검사에선 음성이었지만 3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당시 630번은 가족 5명과 함께 제주에 여행을 왔으며 이들 가운데 4명이 확진됐다.

661번과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662번도 관광객이다. 이중 661번은 지난 4일 가족 3명과 함께 제주에 왔다. 이들 가족 4명은 관광 사흘째인 지난 7일 서울시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 받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3명(641번·643번·644번)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30번 사례처럼 제주에 여행을 온 후 N차 감염으로 이어진 경우다.

마지막 확진자인 662번은 지난 10일 여행 목적으로 가족 3명과 함께 제주에 왔다. 662번은 이날 밤 9시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이튿날 진단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가족 3명은 모 시설에 격리됐다. 한편 도는 지난 8일부터 연기·보류했던 특수 교육·보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장애인시설·교정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접종을 12일부터 재개한다. 이는 정부의 접종 재개 결정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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