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경기도는 12일 문 이사장과 이재강 도 평화부지사를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월 '경기도 국제평화교류 지원 조례'에 따라 최초로 자문기구인 국제평화교류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경기도 차원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수립.시행하는 모든 국제교류에 관한 자문을 하게 된다.

문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로 임명된 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깊이 관여해왔다. 지난달 15일 외교안보 통일분야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특보직을 사임했다.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한 것을 두고 대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문 이사장은 세종연구소가 경기도 관내 유일한 외교안보 싱크탱크여서 업무 연계성 측면에서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