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조시인협회 등 문학 단체 잇단 임원 개선

제주시조시인협회 등 문학 단체 잇단 임원 개선
제주시조시인협회장 한희정 시인 "4·3순례 등 작품 형상화"
한수풀문학회장 고성기 시인, 애월문학회장 강상돈 시인 선출
  • 입력 : 2021. 03.07(일) 11:3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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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제주시조시인협회 한희정 회장, 한수풀문학회 고성기 회장, 애월문학회 강상돈 회장.

제주시조시인협회 등 제주 지역 문학 단체가 잇따라 새 회장을 맞았다.

제주시조시인협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으로 한희정 시인을 선출했다. 부회장은 강상돈·김정숙 시인, 감사는 김희운·강애심 시인이 각각 맡는다.

'그래, 지금은 사랑이야' 등의 시조집을 낸 한희정 신임 회장은 " 색이 잘 섞인 파스텔 톤의 온화하고 밝은 리더십으로 협회를 이끌어가겠다"며 "회원들의 역량강화와 단합을 위해 4·3역사순례와 제주 곳곳의 문제의 현장을 탐방하여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작품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조시인협회는 올해 '제주시조' 30호를 발간할 계획이고 매년 시행하는 제주시조백일장은 7월부터 공모할 예정이다.

제주시 한림 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한수풀문학회'도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고성기 시조시인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림 출신으로 1987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한 고성기 시인은 시조집 '가슴에 닿으면 현악기로 떠는 바다' 등 문학적 모태가 되어준 한림 바다와 비양도를 전통시라는 시조 속에 녹여내왔다. 제주여자고등학교장으로 퇴임했고 제주문인협회장을 지냈다. 고성기 시인은 "앞으로 한수풀문학회 회장으로서 지역의 문학적 소통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애월문학회도 최근 정기총회를 통해 강상돈 시조시인을 애월문학회 제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은 변성언 시인과 이을순 소설가, 사무국장은 박미윤 소설가를 각각 뽑았다.

강 신임 회장은 "회원 50명과 항상 대화와 소통으로 화합하여 더불어 함께하는 문학회를 이루겠다"며 "제10회 장한철 표해록 기념 전도 청소년 백일장과 아울러 시화전과 시 낭송회를 열어 지역사회에 문학의 향기를 지펴나가고 해녀탐방을 통해 잊혀져가는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애월문학상 제정, 애월문학회 유트브 개설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애월문학회는 이달 11일까지 '시로 봄을 열다, 희망을 펼치다'를 주제로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2021 애월문학회 정기 시화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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