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0명 맞을 AZ 백신 군 수송기 타고 제주 도착

4800명 맞을 AZ 백신 군 수송기 타고 제주 도착
백신 수송에 공군기 첫 투입
화이자 백신 이달 중순 공급
  • 입력 : 2021. 03.05(금) 13:25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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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위험 의료기관 의료진과 종사자 등이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군수송기에 실려 5일 제주에 도착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AZ백신 4800도스를 실은 공군 수송기 C-130가 이날 오전 10시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백신 수송에 군 비행기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제주에 도착한 1차 접종분은 뱃길을 통해서 왔었다.

 군은 이날 AZ백신 4800도스를 트럭 째 실어 제주에 보냈다. 이어 백신은 해병대 9여단과 경찰의 경비 아래 고위험의료기관인 도내 12곳 병원을 포함해 코로나19 1차 대응 인력이 있는 보건소와 119 등으로 옮겨졌다.

5일 오전 공군 C-130 수송기에 실려 제주공항에 도착한 AZ백신 운반트럭이 경찰차 호위 속에 의료진 백신 접종을 할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신을 전달 받은 각 병원과 보건소는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이날 제주도 항공수송 임무를 지휘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김현수 준장은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우리 부대가 국민의 군으로서 가치 있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상시 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향후 제주를 포함해 도서지역에 백신 긴급 수송이 필요할 경우 국방부와 협의해 항공 수송을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등이 맞을 화이자 백신은 오는 15일쯤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제주시 한라체육관 예방접종센터을 포함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코로나19 감염병 전담 병원인제주대학교병원,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에 나뉘어 배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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