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서,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 강화

제주해경서,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 강화
3월~7월 농무기 특별대비 기간 설정
경비함청 순찰 강화·예방교육 등 전개
  • 입력 : 1970. 01.01(목) 09:00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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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는 바다에 짙은 안개(농무)가 심해지는 3월부터 7월사이 해상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농무기 특별 대비 대응기간을 설정,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한층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해역 내 발생 사고는 총 1045척이다. 이 중 약 37%인 385척이 3월부터 7월 사이인 농무기에 발생했다. 대부분 어선이나 레저기구 등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 농무기 기간 해역·선종·사고유형별 현황을 보면 사고는 ▷어선 238척(62%) ▷레저기구 84척(21.8%), ▷낚시어선 26척(7%) 순으로 발생했다. 해역별로는 ▷연안바다 285척(74%), ▷앞바다(추자도 포함) 66척(17%), ▷먼바다 34척(8%)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진기 손상 160척(41%) ▷부유물 감김 75척(19%) ▷배터리 방전 등 운항저해 40척(10%) ▷충돌 25척(7%) ▷침수 25척(7%)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해경은 농무기 사고 다발해역과 해역별 특성을 고려해 경비함정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계도 전개 및 항행선박 기상·항행정보 제공 등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해양종사자, 레저활동자 등을 대상으로 농무 발생 시 무리한 운항 자제 권고, 안전운항 예방교육 등의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아울러 대규모 해양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관계기관(단체)와 협업을 통해 해양재난대비대응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조윤만 제주해양경찰서장은 "사고 통계상 선박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종사자와 레조활동자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농무기 기간동안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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