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아마존 원주민 첫 여성 족장 탄생

[월드뉴스]아마존 원주민 첫 여성 족장 탄생
  • 입력 : 2021. 02.25(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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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 사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족장이 탄생하면서 원주민 공동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브라질 뉴스포털 G1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파라주 파라우바페바스 지역에 있는 시크린 두 카테테 원주민 부족에서 올해 28세 여성 코코치 시크린이 지난 20일 새로운 족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은 인근 원주민 부족 대표들과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고 G1은 전했다. 20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시크린 두 카테테 부족은 파라주의 아과 아줄 두 노르치, 마라바, 파라우아페바스 등 3개 도시의 경계에 걸친 땅에 살고 있다.

코코치 시크린은 족장으로 활동해온 아버지의 지명을 받은 뒤 부족민 회의에서 공식 선출됐다.

세 아이의 엄마인 코코치 시크린은 "포르투갈어를 하지 못하는 부족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히면서 환경과 원주민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 여대생 사멜라 사테레-마웨(24)가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 참여를 선언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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