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봄·개학 전 큰 우려

[사설]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봄·개학 전 큰 우려
  • 입력 : 2021. 02.22(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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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다시 이어지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달들어 설 연휴 전후 잠잠하던 신규 확진자 소식이 지난주 이후 수도권 방문자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연일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한 상황이지만 거리두기 완화에다 전 학교 개학일정 등까지 겹치면서 사태를 더 어렵게 키울 가능성 때문에 도민 모두 방역의 고삐를 새롭게 다잡아 나가야 할 상황이다.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설 명절을 보낸 지난 13일(0시 기준) 이후 한 명도 나오지 않다가 16일 1명 발생에 이어 18일 5명, 19일 3명, 20일 3명 등으로 연속해서 발생추이를 보였다. 대부분 수도권을 방문한 도민이나 그 가족 또는 접촉자에 의한 감염 등이 주원인이다. 그간 주로 관광객에 의한 감염에서 도민들의 이동·접촉에 의한 양상으로 바뀐 특징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로 완화되면서 지역간 이동, 가족간 소모임과 접촉 확대에 따른 결과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은 백신접종을 앞둔 시기에 올 수 있는 경각심 해이에다 전 학교 등교수업에 나설 개학시기, 봄철 나들이 등을 앞둔 시점 때문에 매우 우려된다. 이달 말 개시를 앞둔 백신접종은 지난 19일 군수송기를 통해 제주로의 백신수송 훈련을 마쳐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황이다. 다음주로 다가온 전학교 등교수업도 만반의 방역 준비로 정상 실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주는 이 시점에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의 '고리'를 과감하게 끊을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은 전 도민의 백신 접종과 이동·접촉자제 등의 방역수칙준수에 대한 적극 동참뿐이다. 도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관계없이 적극적인 이동·접촉자제로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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