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도민 '반대' - 성산 주민은 '찬성' 우세

제주 제2공항, 도민 '반대' - 성산 주민은 '찬성' 우세
한라일보 등 제주도기자협회 회원사 공동 여론조사 결과
  • 입력 : 2021. 02.18(목) 20:0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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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반대 47.0%·찬성 44.1%… 반대 51.1%·찬성 43.8%
성산 찬성 64.9%·반대 31.4%… 찬성 65.6%·반대 33.0%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도민과 성산읍 주민 간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전체 도민 여론조사에서는 제2공항 반대가,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제2공항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이로써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제2공항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지에 대해 제주도와 국토교통부, 도의회 등 지역 사회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한라일보를 비롯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제민일보·제주일보·제주CBS·제주MBC·JIBS·KBS제주·KCTV제주방송·연합뉴스)는 18일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한 도민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 기자협회의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하 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이하 엠브레인)이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체 도민(성산읍 주민 포함)과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구조화 된 설문지를 이용해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한 갤럽 여론조사에선 제2공항 반대가 47.0%, 찬성이 44.1%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앞섰다. 나머지 6.1%는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했으며, 2.7%는 어느 쪽도 아니다고 답했다.

엠브레인이 실시한 전체 도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단 제2공항 반대가 51.1%, 찬성이 43.8%로 나타나, 갤럽과 달리 엠브레인 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우세했다. 나머지 3.5%는 모른다고 하거나 응답을 거절했으며, 1.6%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성산읍 주민 대상 여론 조사에서는 두 기관 모두 오차 범위 밖에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갤럽 조사에선 찬성이 64.9%, 반대 31.4%로, 엠브레인 조사에선 찬성 65.6%, 반대 33.0%로 두 기관 조사에서 모두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갑절 가량 높았다.

모름·응답 거절은 갤럽이 1.8%, 엠브레인이 0.4%였으며,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답변은 갤럽이 2.0%, 엠브레인이 1.0%였다.

한편 전체 도민 여론조사 표본 수는 갤럽의 경우 제주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2019명(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2.2%포인트)이고, 엠브레인이 2000명(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2.19%포인트)이다.

성산읍 주민 대상 조사 표본 수는 갤럽의 경우 성산읍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4명(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4.4%포인트), 엠브레인이 500명(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4.38%포인트)이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전체 도민과 성산읍 주민을 포함해 총 5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한국갤럽 도민조사 35.5%, 성산읍 조사 43.6%이고 앰블인퍼블릭 도민조사 31.5%, 성산읍조사 46.5%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 80%, 유선 20%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한라일보사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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