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문화 브랜드 '이중섭' 이번엔 뮤지컬로

서귀포 문화 브랜드 '이중섭' 이번엔 뮤지컬로
서귀포예술의전당 기획 공연 9월 '이중섭의 메모리' 초청
제주 출신 윤정인씨 작곡·극작 맡아 삶과 예술 세계 조명
10월엔 서귀포 창작 오페라 '이중섭'… 2016년 초연 지속 보완
  • 입력 : 2021. 02.16(화) 18:2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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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생일에 맞춰 9월 16~18일 서귀포예술의전당을 찾는 대구 맥씨어터의 '이중섭의 메모리'. 사진=서귀포예술의전당 제공

이중섭거리, 이중섭미술관, 이중섭예술제 등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 중 하나인 이중섭(1916~1956)을 이번엔 뮤지컬로 만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하나인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공모에서 서귀포예술의전당의 초청 공연 '이중섭의 메모리'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대구의 맥씨어터가 제작한 '이중섭의 메모리'는 서귀포시가 만든 창작 오페라 '이중섭'에 이어 창작 뮤지컬을 통해 서귀포에 머물렀던 '피난 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다. 대구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제주 출신 뮤지컬 극작가이자 작곡가인 윤정인 맥씨어터 대표가 작곡을 하고 극작에 참여했다. 작곡을 전공한 윤정인 대표는 '만화방 미숙이' 등 다수의 창작 뮤지컬 작·편곡과 음악감독을 맡아왔다.

2019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중섭의 메모리'는 화가 이중섭의 영혼인 L을 등장시켜 이중섭과 일본인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 이름 이남덕)와의 사랑 이야기, 그가 남긴 그림과 편지에 배어있는 가족애를 그렸다. 이 과정에서 원산, 부산, 서귀포 등이 배경으로 펼쳐진다.

공연 일정은 이중섭의 생일(9월 16일)에 맞춰 9월 16~18일 서귀포예당 대극장으로 정해졌다. 2016년부터 매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연기획 프로그램에 선정된 서귀포예당은 이 무대에 대해 "제주 방언과 일본어를 활용한 자막과 영상을 통해 공간적, 시대적 현실감을 더해줄 공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귀포시가 만든 창작 오페라 '이중섭'. 올해는 10월 서귀포예당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예술단(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이 출연해온 창작 오페라 '이중섭'은 10월 1~2일 서귀포예당 공연이 예정됐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16년 오페레타로 초연됐고 2019년 오페라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중섭'은 2019년 10월 서울 오페라페스티벌 초청 등 매년 무대를 이어오며 서귀포를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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