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개 문화 공공기관 소장품 새봄처럼 햇빛

제주 10개 문화 공공기관 소장품 새봄처럼 햇빛
제주도립미술관 '탐나는 봄' 기획 '봄' 소장품 60여 점 한곳에
작고 작가에서 신예까지… "각 기관과 수집방향 공유 등 기대"
  • 입력 : 2021. 02.15(월) 18:2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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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미술관 소장 김남흥의 '우도의 봄'.

공립 박물관·미술관을 중심으로 제주 지역 10개 문화 분야 공공기관에서 소장한 미술품이 새봄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한자리에 모인다. 제주도립미술관이 기획한 '탐나는 봄-혼디 손심엉 만나는, 제주의 봄 '을 통해서다.

'탐나는 봄'은 중의적이다. 제주의 옛 이름인 탐라(耽羅)의 아름답고 싱그러운 봄을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기는 모습을 그리워하고 탐(貪)한다는 뜻으로 제목을 붙였다.

코로나19 시국에 새봄은 희망의 다른 말일 것이다. 도립미술관은 이번에 공공기관에서 간직하고 있는 작품 중에서 봄 풍경이나 봄의 의미를 전하는 소장품을 끄집어냈다.

참여 기관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 이중섭미술관이다. 이곳에서 강운, 김순남, 김용철, 김창열, 김창하, 김택화, 나강, 박광진, 현중화, 중광 등 38명의 작품 64점이 나왔다.

기획전시실(1)과 시민갤러리에 놓이는 작품들은 '흐놀다', '물들다', '노닐다'로 나누어 다가오는 봄을 느끼도록 구성했다. 작고 작가에서 청년 작가까지 서양화, 한국화, 조각, 사진, 서예 등 여러 빛깔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주도립미술관 소장 강운의 '공기와 꿈'.

제주현대미술관 소장 박광진의 '자연의 소리 41'

도립미술관은 이 전시에 대해 "처음으로 제주도 공공기관의 소장품만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이것은 여러 기관과 협업하는 기회와 대외경쟁력 확장을 위한 큰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각 기관과 소장품 수집방향을 공유하고 소장품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이달 16일부터 5월 2일까지 계속된다.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문의 710-4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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