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최악의 취업난… 도정은 응답하라

[사설] 최악의 취업난… 도정은 응답하라
  • 입력 : 2021. 02.15(월)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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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노동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 사상 최악이다. 원래 일자리 부족한 제주지역 상황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여파다. 신규채용은 고사하고 '권고사직'까지 당하는 현실이다보니 유례없는 실업률에 사회 곳곳이 고통·한탄에 젖어 있다. 구직자들이 연초부터 희망을 그릴 수 있도록 도정에서 일자리 창출에 올인해야 할 이유다.

제주지역 취업난은 코로나19 여파로 청년층만이 아닌 중·장년층, 취약계층까지 모든 계층·연령대에 넘어서기 힘든 '파고'로 덮쳤다. 청년층 일자리 부족이 일상화된 현실속에서 권고사직에다 무급휴직 등을 당한 도시 서민들이 속출하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켜 왔다. 일자리 없이 새해를 맞은 그들은 한결같이 "날이 갈수록 취업은 막막하고, 미래는 암울하다"고 얘기한다.

현 상황은 통계수치에서 쉽게 엿볼 수 있다. 통계청 집계결과 작년 도내 실업률은 2.5%를 기록, 지난 2005년(2.5%) 이후 최고치로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준다. 특히 통계청의 '제주도 올 1월 고용동향'을 보면 도내 실업률은 5.2%를 기록, 전년 동월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는가 하면 과거 월별 최고치였던 1999년 7월 4.4%를 웃돌아 충격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다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신규 채용 감소와 관광객 급감 등이 주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도정이 연초부터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 시기적으로도 코로나19 방역 못지않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해야 할 때다. 도가 기존 추진해 온 그린·디지털 뉴딜로 대표되는 제주형 뉴딜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사업,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을 더 과감하게 추진하고, 여타 지역경제 살리기 시책들도 조기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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