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10배… 제주서 파란선 문어 발견

청산가리 10배… 제주서 파란선 문어 발견
  • 입력 : 2021. 02.10(수) 15:3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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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독성이 높은 '파란선 문어'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9시17분쯤 제주시 신촌포구에서 파란고리 문어를 잡았다는 신고를 접수, 해당 문어를 수거했다. 이어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파란고리 문어가 아닌 파란선 문어로 확인됐다.

  맹독성인 파란선 문어는 호주 인근 해역에서 흔하게 발견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태평양 연안 여러 해안에서도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해안에서 발견된 것이 전국 최초 사례다.

 해경 관계자는 "파란선 문어나 파란고리 문어는 독성이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하다"면서 "낚시객이나 해변을 찾는 방문객은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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