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제주 지역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시동

코로나에 제주 지역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시동
문체부 공모 제주 공·사립 박물관·미술관 7곳 5개 사업 선정
도박물관 ICT 융합형 전시…공립미술관도 온라인 자료 구축
  • 입력 : 2021. 02.07(일) 17:4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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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 공립 박물관·미술관들이 코로나 환경에 대응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2021년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 지원 대상 기관으로 나란히 선정됐다.

이 사업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존) 조성 지원',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등 3개 분야로 공모했다. 지난 5일 발표된 심의 결과 전국 공립박물관·미술관 86개관과 사립박물관·미술관 18개관이 지원 대상에 들었다. 제주에서는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분야에서 6개 공립 박물관·미술관의 4개 사업,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분야에서 1개 사설 박물관의 사업이 각각 뽑혔다.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대상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ICT 융합형 전시관람 시스템, 제주도립미술관의 온라인 전시실(디지털 트윈 뮤지엄), 김창열미술관 디지털 트윈 전시실, 서귀포시 3개 공립미술관 연계 디지털 전시플랫폼 구축이다. 지난해 이 사업에 선정된 제주현대미술관까지 합치면 도내 7개 공립미술관 중 6곳이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을 갖추게 된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비대면 VR 전시 관람 콘텐츠와 전시 디오라마에 AR 기술을 접목한 역동적인 전시 환경 조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제주도 대표박물관으로 비대면과 대면 양방향 전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립미술관은 온라인으로 전시를 관람하고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소장 작품 중 대표작을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기획전도 선보인다.

김창열미술관도 코로나로 수요가 확대된 '온택트 온라인 미술관'을 조성한다. 실재 전시실을 온라인으로 옮긴 실감형 전시로 차별화된 비대면 전시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전시관 등 3개 공립미술관의 작품 150여 점을 디지털 아카이빙하고 웹과 스마트폰에서 쉽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을 만든다.특히 3개 미술관의 대표작가인 이중섭, 변시지, 현중화의 작품을 영상, 오디오 도슨트, 수어 서비스를 더해 플랫폼에 게시할 예정이다.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종합심사에선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들어선 예나르 제주공예박물관 사업이 선정됐다. 제주공예박물관은 '예나르 숨은 공예품 찾기'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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