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7명' 제주 가족간 코로나19 N차 감염 확산

'이틀새 7명' 제주 가족간 코로나19 N차 감염 확산
이틀 사이 가족 6명 포함 자택 방문 지인 등 7명 확진
확진자 다닌 어린이집 폐쇄 나머지 원아 진단검사 독려
  • 입력 : 2021. 02.05(금) 17:02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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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에서 가족간 N차 감염이 확산하며 이틀 사이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했다. 다시 시작된 N차 감염으로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도내에서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34명으로 늘었다.

이날 양성으로 판정된 5명중 4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528·529번 확진자의 친인척인 것으로 조사됐다.

529번과 530번은 자매 지간으로 528번과 532번이 529번의 자녀이다. 531번과 534번은 530번의 자녀이다. 나머지 533번은 528번 확진자와 친구사이이다.

528·529번 확진자는 전날 오전 1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7시간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친인척 사이인 530·531·532·534번은 5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차례로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중 530번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두통과 코막힘 증상이 있었고, 532번 확진자는 4일부터 인후통이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533번은 529번의 집을 방문해 2시간 가량 머물렀으며 이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533번 확진자도 5일 진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도 당국은 528번과 529번 확진자와 추가 접촉한 이들이 없는 지와 세부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530·531·534번 확진자는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532·533번 확진자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는다.

확진자 중 533번과 534번은 각각 제주시 아라동 인예어린이집와 도깨비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인예어린이집 아동 91명과 보육교사 20명, 도깨비어린이집 원아 23명과 보육교사 10명 등 총 14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또 인예어린이집과 도깨비 어린이집 아동의 체온 및 호흡기 증상 등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인예어린이집과 도깨비어린이집 원아 학부모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530번 확진자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4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시 구산로 49 1층에 있는 태진해장국에서 근무한 사실을 파악하고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이 음식점을 다녀간 방문객을 대상으로도 코로나19진단검사를 받을 것으로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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