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언론사 공동 '제2공항 여론조사' 15~17일 실시

제주 언론사 공동 '제2공항 여론조사' 15~17일 실시
한라일보 비롯 도 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 공동 실시
제주도선관위 "제3기관 통한 여론조사 가능" 유권해석
  • 입력 : 2021. 02.01(월) 19:0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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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예정지 전경.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전경.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대한 도민의 뜻을 묻는 여론조사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실시된다.

한라일보를 비롯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제민일보, 제주일보, 제주CBS, 제주MBC, JIBS, KBS제주, KCTV, 연합뉴스)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요청한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아닌 제3의 기관을 통해서도 여론조사가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한 유권 해석을 도 선관위에 요청했으며, 도 선관위는 "공무원이 제2공항 찬·반 문항을 언론사 여론조사에 포함해달라고 언론사에 요청하거나, 협의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는 행위도 가능하다"고 회신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는 제주도, 제주도의회와 협의를 거친 뒤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위한 실무협의를 벌여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는 국내 2군데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각각 제주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제2공항 건설 찬성·반대를 묻는다. 조사 시점은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이다.

이번 조사는 선거에 관한 여론 조사 방식으로 실시되며, 국토교통부가 성산읍 지역에 추진하려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 여론도 수렴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18일 오후 8시 9개 회원사가 공동으로 발표한다. 이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그 결과가 전달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언론사를 통한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와 관련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며 제3의 기관에 의한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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