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도서관 코로나 속 전자자료 이용 꾸준

제주 한라도서관 코로나 속 전자자료 이용 꾸준
한라도서관 작년 종이책 대출 줄고 전자책·오디오북 이용 늘어
코로나로 정보서비스 제공 다양화 요구에 전자자료 구독 추진
  • 입력 : 2021. 01.31(일) 16:4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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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도서관인 한라도서관 전경. 사진=한라도서관 제공

코로나19가 밀려든 지난 1년 동안 제주 대표도서관인 한라도서관의 종이책 대출은 크게 줄었지만 전자책과 오디오북 이용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도서관은 올해 처음 전자책 구독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로 인한 시대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한라도서관의 종이책 대출 실적은 8만7847명에 23만4141권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32만193명, 45만7776권에 비해 이용자 수는 72.5%, 대출 권수는 48.9%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로 도서관 임시 휴관이 잇따랐던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이용 가능한 전자책과 오디오북 접속은 증가했다. 전자책의 경우 2019년 3748명이 접속해 4829권을 대출했다면, 작년에는 랜선을 타고 5508명이 6476권을 빌려보는 등 접속자 46.9%, 대출 수는 34.1% 뛰었다. 오디오북도 2019년 접속자 수와 대출 수가 1892명에 2712권인데 비해 2020년엔 2286명 3121권으로 20.9%, 15.1% 각각 늘었다.

이와 관련 한라도서관은 올해 도서구입비가 2억6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지만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전자자료 제공 방식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한정된 예산이지만 종전과 같은 소장형 전자자료 구입비(1000만원)에 더해 전자자료 구독비(740만원)를 처음 책정했다.

한라도서관 측은 "종이책 이용자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은 실정이나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전자책, 원문 DB, 오디오북 등 전자정보원을 도서관에서 충분히 제공해 코로나로 인해 개인화, 파편화된 이용자 환경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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