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에 이상철 집행위원장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에 이상철 집행위원장
1995년 관악제 탄생 주역… "제주 문화명품으로 지속 발전"
예술감독은 캐나다 출신 트럼펫 연주자 옌스 린더만 위촉
집행위원장은 추후 선임 예정으로 세대 교체 이뤄질 듯
  • 입력 : 2021. 01.31(일) 09:2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이상철 신임 조직위원장.

1995년 제주국제관악제를 탄생시킨 토박이 관악인 중 한 명인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 집행위원장이 사단법인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 26일 2021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개선, 2020년 사업결산, 2021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제주국제관악제를 세계적 명품 관악제로 굳히기 위해 헌신한 현을생 조직위원장과 이유근 수석부위원장에게 제주도지사 공로패가 수여됐다. 현을생 위원장은 이임 인사말에서 "제주국제관악제와 인연을 맺은 지 20여 년에 이른다"며 "공직생활을 마친 후 4년간 조직위원장으로 봉사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관악제의 발전을 위해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임 예술감독 옌스 린더만.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조직위원회 임원은 위원장에 이상철(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부위원장에 양승보(조직위원)·이동호(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씨다. 이상철 신임 조직위원장은 "제주국제관악제는 국내 초·중·고교 음악교과서에도 소개되고 있는 만큼 제주의 문화명품으로써 도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제주국제관악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예술감독도 새 인물로 바뀌었다. 신임 예술감독은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트럼펫 연주자 옌스 린더만(Jens Lindemann)이다. 앞서 제주국제관악제 마에스트로 콘서트 등에 참여하며 제주를 찾았던 옌스 린더만은 캐나다 국가훈장을 받은 최초의 금관악기 연주자로 현재 UCLA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임원 개선에 이어 제주국제관악제 실무를 맡는 사무국을 총괄하는 집행위원장 등 집행위원회도 새로운 얼굴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상철 위원장 등 사반세기 전에 제주국제관악제를 만들어 지금까지 이끌어온 관악인들이 조직위원회로 이동했고,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을 겸한다는 문구를 삭제하는 정관 개정이 추진되면서 추후 집행위원회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36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