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터넷 신문 4곳 중 1곳 '유령 언론'

제주 인터넷 신문 4곳 중 1곳 '유령 언론'
73곳 중 17곳 1년 이상 미발행
  • 입력 : 2021. 01.29(금) 12:4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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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인터넷 신문사 4곳 중 1곳은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 유령 언론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제주지역 신문·인터넷신문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실태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내 주간지 22곳, 인터넷신문사 73곳, 뉴스서비스업 2곳을 상대로 진행됐다.

제주도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1차 인터넷신문, 뉴스서비스 실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신문사를 방문해 신문 발행 여부, 필요적 게재 사항 기재여부, 발행 주기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인터넷신문사 73곳 중 36곳에서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7곳(23.4%)이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고 1년 이상 신문을 발행하지 않은 경우였다. 제주도는 이들 언론사 중 6곳에 대해서는 자진 폐업을 권고했으며, 나머지 11곳에 대해서는 신문법시행령에 따라 직권말소 처분을 예고했다.

이밖에 청소년 보호책임자 지정 공개 지침을 지키지 않은 뉴스서비스업 1곳과 발행 주기를 어긴 주간 신문사 1곳에 대해선 각각 시정 권고와 준수 조치 처분이 내려졌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문법 준수를 유도하는 한편, 도민들 알권리가 보장되는 건강한 언론 환경이 구축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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