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29일 택배노조 총파업 '동참'

제주서도 29일 택배노조 총파업 '동참'
400여명 중 노조 가입 70명 동참키로
  • 입력 : 2021. 01.28(목) 16:2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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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가 29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과 관련 제주에서도 70명의 택배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한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연맹 제주지역본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택배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재벌 택배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는 과로사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을 택배사에서 책임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분류작업 전담인력을 투입할 것과 불가피하게 택배노동자가 분류작업에 동원될 경우에는 대가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택배사들은 이 합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택배현장은 지금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아 곧 다가올 설 명절 기간에는 노동자들이 공짜분류작업을 수행해야 하며, 또 다시 과로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인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난해 과로사로 사망한 택배노동자는 16명에 이른다"며 "택배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낮은 수료료로 막대한 이득을 챙겨온 재벌 택배사들이 국민이 지켜본 합의의 정신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연맹 제주지역본부는 "도내 400~500명의 택배노동자 중 조합에 가입한 70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며 "파업일인 29일에는 택배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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