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1월까지 제주도민 70% 접종

코로나19 백신 11월까지 제주도민 70% 접종
독감 유행 시기 도래 전까지 47만 2245명 접종
제주시·서귀포시 2곳 체육관 접종 센터 지정
  • 입력 : 2021. 01.28(목) 16:0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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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월부터 도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제주도는 오는 11월 말까지 도내 인구의 70%에 대해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발표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계획에 따라 제주 지역도 2월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도는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한 점을 감안해 독감 유행 시기가 돌아오기 전까지인 오는 11월 말까지 전체 도민 67만 4635명(외국인 거주자 제외) 가운데 70%인 47만 2245명에 대해 백신 접종한다. 전체 인구의 70%가 접종을 마치면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

제주도는 정부 방침대로 도내 요양병원, 노인 의료복지시설 종사자를 포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선별진료소와 확진자를 치료하는 병원 의료진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후 65세 이상과 일반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 순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그러나 소아, 초·중·고생, 임신부에 대한 접종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11월말 까지 접종 목표치를 도민 70%로 잡은 이유는 소아, 초·중·고생, 임신부에 대해선 임상 자료가 없는 등 명확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정부가 이들에 대한 접종을 일단 보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민은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센터 또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냉동 보관 조건이 까다로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초저온 냉동고가 구비된 접종센터에서 접종한다.

제주지역 접종센터는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혁신도시국민체육센터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접종센터에 배치할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논의하고 있다. 공중보건의사 파견 검토와 함께 제주도 의사회와 간호사회 지원을 받아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유통·보관이 용이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동네병원 등 현재 도내 202곳 의료기관이 백신 접종 참여 의향을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민관협의체와 이상반응 신속 대응팀을 꾸려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섰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중앙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발맞춰 백신 유통과 공급, 관리를 체계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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