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중국서 반려동물 택배상자 판매 논란

[월드뉴스]중국서 반려동물 택배상자 판매 논란
온라인 밀거래로 동물학대
  • 입력 : 2021. 01.26(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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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택배 상자에 담겼다가 숨진 반려동물들.

"강아지를 제대로 숨도 쉴 수 없는 택배 상자에 넣어 판매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25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일부 상인들이 개나 고양이, 거북이 등 반려동물을 물건 취급하며 택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 올라오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웨이보에 2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한 블로거는 일부 판매자들이 온라인에서 반려동물을 택배 상자에 담아 싼 가격을 팔고 있다는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허난성의 한 물류창고에서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 택배 상자에 담긴 5000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당시 동물구조 단체는 숨진 반려동물들이 적어도 5일 이상 먹이와 물을 전혀 먹지 못한 상태로 파악했다.

그런데도 최근 한 반려동물 판매자는 온라인에 "시골 강아지가 아닌 혈통이 좋은 순종을 보내주겠다"며 홍보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은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 상자 등에 넣어 배달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반려동물을 마치 물건처럼 사서 택배 상자로 배달받는다는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강아지 등에 대한 동물 학대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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