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구간' 60년간 맑은 날이 더 많았다

제주 '신구간' 60년간 맑은 날이 더 많았다
제주기상청, 신구간 날씨분석 결과 발표
  • 입력 : 2021. 01.25(월) 18:42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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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전통 이사 철인 신구간에는 비가 내린 날보다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교적 이사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25일 발표한 '제주도 신구간의 날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60년간(1961~2020년), 신구간의 평균기온은 5.7℃였으며, 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던 해는 1968년(1.8℃), 가장 높았던 해는 2014년(12.7℃) 이었다.

신구간의 평균기온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0.4℃/10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최고기온(+0.4℃/10년)과 평균최저기온(+0.5℃/10년)도 마찬가지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신구간 전후 절기의 기온을 분석한 결과 신구간 전 겨울절기에는 기온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신구간 후 봄절기에는 기온이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신구간 기간에는 신구간 바로 전후(±8일)에 비해 기온이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60년간 신구간의 평균강수량은 16.1㎜이었으며,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0년(58.3㎜)이었고, 강수가 없었던 해는 3개 년도(1976년,1987년, 1988년)로 나타났다.

신구간의 강수가 없었던 날은 4.9일로 강수가 있었던 날 2.9일보다 2일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구간과 신구간 전후 절기의 강수량을 비교해보면, 신구간 전 겨울절기, 신구간, 신구간 후 봄절기 기간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증가했다. 한편 신구간과 신구간 전후 8일의 강수량을 비교해보면, 신구간 기간(16.1㎜)에는 신구간 전 8일(19.1㎜)에 비해서는 적고, 신구간 후 8일(12.4㎜)에 비해서는 강수량이 많았다.

권오웅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신구간의 날씨 분석 결과, 신구간 기간 중 평균기온은 전후 기간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평균 무강수 일수가 조금 더 많기는 하나 신구간 전후의 기상조건과 크게 차이나는 특성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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