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농협 등은 이번 조치로 제주의 농·어민과 관련 업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계기로 대응해 나아가야 한다. 도내 농·어민들은 수 년째 기상이변과 과잉생산, 소비침체 등에 의한 가격하락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감귤류, 월동채소류, 어류 등에 대한 소비진작책이 절실하다. 도내 농축수산물이 기대이상의 설 특수를 맞도록 관련기관 모두 협의해 여러 후속방안들을 내놓아야 한다. 대형마트 판촉행사, 온라인 쇼핑몰 등을 이용한 제주산 농축수산물 판촉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
작년 추석에 이어 올 설 명절도 고향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도 제주산 농축수산물 선물 애용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지난 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해도 만나지 못하는 가족·도민·지인·공직자 등 간에 서로 고향의 정을 전할 명절선물 주고받기를 제주산으로 유도하는 방안이다. 행정과 농협 등은 모처럼 주어진 기회도 활용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선제 대응에 나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