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산물 코로나 속에서도 선전했다"

"제주수산물 코로나 속에서도 선전했다"
전년동기대비 위판량 26%·판매액 41% 늘어
갈치·조기 주요어종 어획량 늘고 소비 맞물려
  • 입력 : 2021. 01.14(목) 11:3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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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산 수산물 판매실적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반적인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에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도내 수협에서의 위판실적은 위판량 5만9288t, 위판액 531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만3873t과 3133억원에 견줘 물량 26%, 판매액은 41% 각각 증가했다.

이는 갈치와 조기 등 주요 어종 어획량 증가와 함께 소비자 욕구에 맞는 적기·적정품목·적정량 공급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양식광어 위판규모는 2만3251t·2719억원으로 2019년 대비(2만2320t·1849억원)보다 물량 4%, 금액은 32% 늘었다. 2018년 8월 이후 장기간 지속된 가격 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소비부진에도 좋은 결과를 내며 20여 개월만에 정상가격을 회복했다.

가격(1㎏ 기준) 추이는 2018년 10월 1만1500원, 12월 8000원에서 지난해 3월 7500원으로 떨어졌다가 12월에는 1만3000원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처럼 제주산 수산물 판매실적이 경기침체와 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도 호전을 보인 것은 산업 종사자들의 자구노력과 행정에서 추진한 수산물 가격안정화 정책 등 각종 수산관련 시책들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코로나19 시대 소비패턴이 '온라인·비대면'으로 변화함에 따라 전국 최초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처리저장시설(냉장·냉동보관 창고), 제빙자동화시설 및 저온위판장 시설 등을 선제적으로 설치했다.

또 양식수산물 적정물량 출하 유도를 위해 수산물 안정기금 13억원을 긴급 투입해 양식광어 520t을 자체 폐기하는 것은 물론 도내 최초 차량 이동형 소비행사(드라이브 스루)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유도했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수산물 수급안정기금'을 조성해 도내 수협 및 수산물 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에 따른 도외 수산물 택배물류비 1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풍어를 이룬 갈치와 참조기 등 수산물 홍보·마케팅·할인 행사(10억원)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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