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중국서 아동 사진 성 상품화 ‘발칵’

[월드뉴스] 중국서 아동 사진 성 상품화 ‘발칵’
한국 아역 배우 사진도 판매
  • 입력 : 2021. 01.14(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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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품화 이모티콘으로 변질된 아동 사진.

중국에서 대규모로 아동 사진이 성 상품화된 이모티콘으로 불법 거래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3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검색하면 귀여운 아동 사진들에 저속한 성적 용어를 담은 이모티콘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이들 아동 사진에는 '나랑 같이 자자', '자기야 나 씻었어' 등 보기에도 낯 뜨거운 글이 함께 담겨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이들 표정에 따라 이모티콘 가격이 다르며 한 한국 아역 배우 표정이 담긴 이모티콘은 100장에 1.49위안(한화 250원)에 팔리고 있었다.

520장이 담긴 이 한국 아역 배우의 이모티콘 세트는 6.88원(117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온라인 판매상은 여러 종류의 아동 이모티콘 세트가 있다면서 월 판매량이 100건을 넘는다고 밝혔다.

이 판매상은 불법 여부에 대해 "모두 인터넷에서 수집한 것이라 불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런 아동 이모티콘이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등에서 성적인 용도로 쓰인다는 점이다.

한 심리상담사는 아동 사진의 성 상품화 이모티콘 변질에 대해 "말하기도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아동 포르노는 법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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