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산성 제고' 스마트팜 사업 확산

제주 '생산성 제고' 스마트팜 사업 확산
지난해 33농가 시범사업 참여..정전발생시 복구대책 필요
  • 입력 : 2021. 01.12(화) 16:29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산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Smart Farm)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팜은 일반적으로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농장을 의미한다. 작물 생육정보와 환경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생육환경을 조성해 노동력·에너지·양분 등을 종전보다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 제고가 가능하다.

 12일 제주농협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도내 4개 농업기술센터에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를 조성했으며, 지난해 33농가가 스마트팜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올해 16개 스마트팜 농가를 추가로 선정해 예산과 정보통신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농가들은 현재 PC나 핸드폰을 이용해 실시간 스마트팜을 관리하고 있다. 스마트팜에서는 최적화된 생육환경이 유지되므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높아지는 등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한 스마트팜 농가는 "초기에는 스마트팜에 필수 요소인 센서, 복합환경제어기 등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막상 도입을 해 보니까 기존 방식보다 생산량이 많아지고 노동비와 병해충·질병은 감소했다"며 "통제된 시설에서 안정적 생산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 판로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태풍등으로 인한 정전발생시 즉각 복구가 안되면 대규모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하우스에 환경데이터 수집을 위한 온도, 습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 등이 설치돼 있어 집에서 PC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원격으로 하우스 개폐가 가능하고 물관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제주형 디지털 농업 연구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해 나가는 한편 유망과종 선발, 빅데이터 구축 고품질 생산모델 개발 등 제주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등 최첨단 미래농업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청정제주녹차'에 체험관광형 스마트팜 구축 사업을 지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35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