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강한 제주산업구조 구축 절실"

"면역력 강한 제주산업구조 구축 절실"
[신년기획] '위기극복, 재도약 2021년'/ (5)경제활성화
외부환경 취약한 1·3차 주력산업 개편 필요
청정안전 기반 '제주형뉴딜' 성공 추진 핵심
  • 입력 : 2021. 01.08(금) 17:2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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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와 관광객 유입에 따라 성장하는 1·3차 위주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제주경제가 지난해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다. 허약체질을 드러냈다. 신축년을 열며 제주도민의 최대 관심사는 일상생활로의 복귀와 함께 무너진 경제 회복이다.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일상의 혼돈과 불편, 그리고 힘든 지역경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앞으로 제주의 미래발전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정책 개발 및 지원이 필요하다.

▶사드… 경기침체… 코로나 사태 악재 줄줄이=예고 없이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에 따른 팬데믹은 제주경제의 중심축인 제주관광을 마비시켰다. 지난 사드(THAAD)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매출 감소를 본 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사태로 제주방문 관광객이 2019년에 견줘 33% 급감한 1023만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에 따른 식당과 숙박업계, 면세점 등 3차 서비스업계의 피해는 더욱 컸다. 특히 관광산업은 단체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여행사는 물론 전세버스, 중소형 숙박업소 등이 어려움을 겪었다. 국제선 셧다운으로 외국인관광객이 끊겨 면세점과 카지노업계의 불황도 만성화되며 적자폭을 키웠다.

이와 함께 인구 유입 폭이 줄고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부동산경기도 냉랭한 가운데 건축경기도 크게 악화됐다. 농산물 가격도 잇단 태풍과 긴 장마 등으로 선전을 기대했으나 감귤 값은 예년에 비해 15%가량 떨어졌고, 월동무 가격도 반토막 수준으로 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1·3차 산업구조 체질 개선… '제주형 뉴딜' 사활=외부환경에 취약한 1·3차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제주지역 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사드나 전염병 등의 외적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 여기에 방역이나 치안 등에서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청정·안전 이미지 구축 기반이 깔려 있어야 한다.

제주도정은 올해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든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또 지역주력산업 개편을 통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제주형 뉴딜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팬데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판·제주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지역주력산업을 전면 개편한다. 도와 JTP는 올해부터 스마트관광산업, 청정바이오산업, 그린에너지산업 등을 산업별 주요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내년도 예산은 올해(175억3000만원)보다 23억원가량 증액한 198억5000원(국비 141억6800만원, 지방비 56억8200만원) 규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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