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환경부 장관 교체...제2공항 운명은?

국토·환경부 장관 교체...제2공항 운명은?
국토부 변창흠 장관 취임, 환경부 신임 장관 후보자에 한정애 내정
신임 장관들 제2공항 여론수렴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판단에 관심
  • 입력 : 2021. 01.05(화) 09:5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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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부처인 환경부 장관이 최근 동시에 교체되면서 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국책사업인 제주 제2공항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는 변창흠 신임 장관이 지난달 29일 취임했다.

변 신임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토교통 분야의 여러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열린 토론을 통한 다양한 해법 모색 등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객관적인 통계와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으로 불필요한 논쟁을 없애고, 열린 토론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함으로써 정부 정책에 대한 믿음을 쌓아 나가야 한다"며 "국민들이 정부의 능력과 정책의 투명성에 대해 믿음을 가질 때 우리 부가 발표하고 추진하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랜 찬반 갈등을 겪어온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지난해 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제주도민의 뜻을 확인하기 위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해 1월 중 여론조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여론조사 결과를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신임 장관에는 3선의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낙점됐다. 한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는대로 취임하게 된다. 한 후보자는 산업안전보건공단 노조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연맹의 수석부위원장,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등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환경부는 국토부와 제주 제2공항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국토부에 보완 요구를 했는데 환경부가 최종적으로 반려나 부동의를 할 경우 제주 제2공항 사업에는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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