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건축사' 제주 양준모 개인전

'그림 그리는 건축사' 제주 양준모 개인전
현인갤러리 초대 1월 18일까지 '한라산에 눈꽃이 내리면'
  • 입력 : 2021. 01.05(화) 09:4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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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의 '백록을 향한 겨울 산행'.

제주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가 새해 첫 전시로 '그림 그리는 건축사'인 양준모 초대전을 열고 있다.

태호종합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양준모 작가는 제주대 평생교육원에서 서양화를 익혔고 2016년 이래 지금까지 세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전업미술가협회, 성미회, 한국창조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달 5일부터 시작된 이번 초대전은 '한라산에 눈꽃이 내리면'이란 이름을 달았다.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담아낸 유화 작품을 볼 수 있다. '동장군이 찾아온 한라에서', '바다는 늘 육지를 향해 손짓한다', '백록을 향한 겨울 산행', '상고대를 맞이하다', '새해 첫날 한라산에 오르다' 등 겨울 풍경들이 그중 많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건축설계와 그림 그리는 행위가 얼핏 이질적인 것일지도 모르나 두 작업에는 물과 공기, 바람과 햇빛, 산과 바다, 자연과 건축물 등에 대한 배움과 이해를 통해 조형언어로 합일되는 과정이 있다"면서 "오늘도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과 그 내면의 모습을 찾으며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전시는 이달 18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74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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