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매각 이달 내 매듭짓나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매각 이달 내 매듭짓나
잇단 입찰 공고 유찰 매각 난항에 수의계약 추진
평택항만공사 업체 사업계획서 평가 '적합' 판단
제주도, 이르면 이번주중 매매계약 완료 계획
  • 입력 : 2021. 01.04(월) 17:2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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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개점휴업상태로 '애물단지' 지적을 받아온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가 매각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네차례의 매각 입찰 공고에도 입찰자가 나오지 않아 난항을 겪었지만 제주도가 수의계약으로 재추진한 끝에 이르면 이번주중 업체와 매매계약 체결이 전망되면서, 이달 내 매각작업이 매듭지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토지 소유자인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신규입주업체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적합'결과를 도에 알려옴에 따라 서울소재 물류업체와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건물)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일단 도는 이르면 이번주내 업체와 계약 체결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매각을 통한 소유권 이전 목표가 지연돼 해를 넘긴 만큼 늦어도 다음주 안에는 매각 작업을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매각금액은 재공고 과정을 거치면서 최초 예정가격 17억4749만여원에서 20% 줄어든 13억9799만여원이다.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는 지난 2013년 제주농수축산물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수도권 거점 물류센터 용도로 48억3000만원(국비보조 50%)을 투입해 건립됐지만 수년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장기간 개점휴업상태를 이어왔다.

 도는 운영사업자 선정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새 운영자를 찾지 못했고, 부지사용 임차료 유지비용 부담에 따른 도 재정 손실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센터 매각을 선택했다.

 하지만 매각 입찰 공고는 모두 유찰됐고,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매각의 걸림돌로 분석되면서 매각 작업에 난항이 예상됐다.

 한편 현재 부지 사용 임차료 유지비용 약 3억원을 도가 부담하고 있어 건물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재정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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