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목' 해넘기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코로나19 발목' 해넘기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제주도,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 난항... 진척 없어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 지연... 제주항 포화 조속 추진 필요
  • 입력 : 2020. 12.30(수) 16:4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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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올해 안 완료 계획이던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조정 협의가 진척 없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 목표했던 착공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가 진행중이다. 해양수산부와 공조해 기재부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크루즈가 260척 들어오는 시점에 사업을 착수하라는 기재부의 조건 충족이 불가능해 제주항의 화물·여객 수요 증가 등으로 부두 확보가 시급한 실정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도가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확보한 국비 54억원과 내년 95억원 등도 총사업비 규모가 확정돼야 집행이 가능하다.

 도는 해수부와 지속적인 논리개발을 통해 기재부를 설득, 빠른 시일내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7월부터 기재부와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기재부가 2016년 12월부터 2019년 7월 시행한 '수요예측재조사'와 '타당성재조사' 결과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비를 당초 1548억원에서 1965억원으로 상향 제시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크루즈가 260척 들어오는 시점에 사업을 착수하라는 기재부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서 협의는 지지부진하게 흘러갔고, 이에 제주도의회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주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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