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 녹이는 제주 문학인 창작집 출간 열기

세밑 한파 녹이는 제주 문학인 창작집 출간 열기
한라산문학회 동인시집 등 개인·단체 발간 잇따라
제주문학의집은 '도민문학학교' 10주년 작품집 내놔
  • 입력 : 2020. 12.30(수) 16:2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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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에 도착한 제주 문학인들의 창작집이 풍성하다. 등단 이후 문학의 밭을 바지런히 일구는 이들의 작품도 있고 문학지망생들의 열정이 배인 창작물도 보인다.

고광자 시인은 문예사조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열다섯 번째 시집 '바다와 소나무'를 묶었다. 제주바다를 그려낸 시편 등이 실렸다.

홍기표 시인은 두 번째 시집 '눈으로 그린 풍경화'를 냈다. 제주 구석구석을 눈으로 담은 수채화 같은 시편이라고 했다.

김정희 작가는 '사진시집'으로 이름 붙인 '순간, 다음으로'를 만들었다. 2017년부터 참여한 '바람난장' 예술프로젝트의 여정을 57편의 시와 사진으로 보여준다.

1987년 창립한 제주 최장수 문학동인 한라산문학동인회는 '시, 영혼을 마스크하다'란 동인시집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반영한 표제다.

이경주 작가는 시와 수필을 한데 모은 '길 위의 길'을 발간했다. 고훈식 시인은 '홍윤애와 조정철의 눈물보석 궤삼봉'이란 제목으로 '제주도 뮤지컬을 위한 시낭송 극 대본'을 한 권의 책으로 제작했다.

제주 여성농업인으로는 처음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수필가 오인자씨는 첫 창작집 '길에서 길을 만나나'를 내놓았다. 마흔 여섯에 등단해 이번에 '아픈 손가락' 같은 글을 모은 작가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서 작가도 첫 수필집 '고향집 눌할망'을 발표했다. 시인이자 소설가로 활동하는 양태윤 작가는 자전일대기 '고백-어느 보통 사람의 특별한 인생'을 책으로 뀄다. 문태길·고춘자 부부의 팔순 기념문집 '한라산 가(歌)는 길(吉)'도 나왔다.

문학단체 작품집도 잇따르고 있다. 구좌문학회의 '동녘에 이는 바람' 15호, 혜향문학회의 2020년 하반기 작품집 '혜향' 15호, 동인맥수필의 '맥(脈)' 14집, 성산포문학회의 '성산포문학' 10집, 돌과바람문학회의 '돌과바람문학' 9집을 볼 수 있다.

제주문학의 집은 '도민문학학교' 운영 10주년을 기념해 문학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작품집인 '창작곳간'을 발간했다. 수강생 42명의 시, 생활글, 동화 등이 담겼다.

장영주 작가는 '탐라 돌하르방 역사 설화 사진 스토리텔링집'인 '제주목성(제주본섬)을 떠난 돌하르방'을 출간했다. 김순란 시인 등이 참여한 '소도리쟁이'는 '제주신화에서 제주어를 찾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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