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역 대설특보에 강풍까지 '온섬이 얼었다'

제주전역 대설특보에 강풍까지 '온섬이 얼었다'
제주전역 대부분 올 겨울 최저기온 기록
한라산 횡단도로 대형 체인-소형은 통제
  • 입력 : 2020. 12.30(수) 09:1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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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제주시 516도로를 지나던 버스들이 운행을 중단한 채 서 있다. 연합뉴스

제주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30일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인 곳이 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한라산 어리목에 12.9㎝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고 산천단 4.4㎝, 유수암 2.6㎝의 눈이 내렸다.

 이 시각 현재 제주도 산지 대설경보,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와함께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도 뚝 떨어졌다. 제주도 대부분지역에서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제주시의 한 중산간도로변에 세워진 돌하르방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1.2℃, 성산 0.0℃, 고산 0.8℃, 추자도 -0.5℃, 성판악 -6.0℃을 기록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제주시 기준으로 -5℃까지 내려가 출근길 시민들을 움추리게 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1일 오전까지 산지에는 최고 50㎝, 중산간지역에 5~10㎝, 해안지역에도 3~8㎝가량의 눈이 더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해상에서도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일까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바람이 12~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한편 30일 오전 8시40분 현재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5㎝가량의 눈이 쌓이면서 대형차량 체인, 소형차량은 통제상태다.

 나머지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는 소형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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