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룡 제주도의원의 '동성애 반대' 혐오발언 규탄"

"강충룡 제주도의원의 '동성애 반대' 혐오발언 규탄"
제주여민회 등 19개 단체·정당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성명
  • 입력 : 2020. 12.24(목) 15:0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여민회 등 19개 단체·정당이 참여한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4일 성명에서 "강충룡 도의원의 '동성애 반대한다' 는 혐오발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3일 제주도의회 본회의 임시회 과정에서 나온 강충룡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강충룡 도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송산동·효돈동·영천동 선거구)이 "저는 동성애, 동성애자 싫어한다. 자식들에게 동성애가 정상적이라고 학습시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그것은 동성애를 권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조례안을 부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면서 "주민의 권익 신장을 위해 차별과 혐오를 철폐하는 데에 앞장서야 할 도의원이 공개적으로 도의회 석상에서 '동성애자 싫어한다' 고 발언하는 것은 도의회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일이다. 어제의 발언은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언어폭력이다"라고 주장했다.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강충룡 의원은 어제의 혐오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도의회의 품위를 훼손한 점과 스스로의 인권의식 수준을 반성하라"로 촉구하며 "강충룡 의원의 성소수자 혐오발언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이 있다면,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날 성명을 낸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는 강정친구들, 곶자왈사람들, 민주노총제주본부, 서귀포시민연대, 전교조제주지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정의당제주도당, 제주DPI, 제주녹색당,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 진보당제주도당, 평화민주인권교육인이 참여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83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