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규 확진자 이틀새 19명 지역확산 가속화

제주 신규 확진자 이틀새 19명 지역확산 가속화
확진자 대기고 8명·김녕성당 11명 등 집단감염 우려
도 "관광객 확진자도 미사 참석 주민 전수검사 검토"
  • 입력 : 2020. 12.16(수) 11:44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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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지역에서 15~16일 이틀새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추가되며 지역 확산이 가속화 되고 있다. 학교와 성당발, 장례식장발 지역 확산이 현실화 되면서 집단감염 우려도 높아져 제주도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5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15명(128~142번)이 나온데 이어 이날 오전 확진자 4명(143~146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 수는 누적 146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학생(120번) 확진에 따라 15일 대기고등학교 체육관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학년 학생 및 교직원 46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첫 확진자를 포함해 7명(132·133·135·136·137·138·13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대기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도는 학교발 확진자가 확인되자, 16일 1학년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관리지원단장은 "최근 제주지역의 대기고발(8명)과 김녕성당발(11명, #121·122·125·127·128·129·130·140·143·144·145)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지역 확산(n차 감염) 상태라고 말 할 수 있다"며 "김녕성당의 경우는 매일 미사가 이뤄졌고 타지역에서 관광차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이 미사에 동참했는데 일부는 회복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 단장은 "대기고 첫 확진자는 독서실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출입자에 대한 명단을 확보 중이며, 성당발 확진은 2주가량 기간 내에 이뤄졌다고 판단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주민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15일 오후 7~9시 제주항 국제터미널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체 282건을 채취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도는 지난 14일부터 발생한 119번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들에 대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분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하고, 접촉자로 확인되면 곧바로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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