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 제주 코로나19 확진 3일동안 18명 폭증

'동시다발' 제주 코로나19 확진 3일동안 18명 폭증
8~10일 사이 교회 관련 6명, 이통장 관련 7명 발생
해외입국자도 4명 확진..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 입력 : 2020. 12.10(목) 16:5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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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6:50 재종합] 전국적인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맞물려 제주지역에서도 지난 3일동안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명에 이른다. 12월 들어 발생한 총 26명(제주 #82~107번)중 69%가 지난 3일동안 발생한 것이다.

 3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크게 제주 성안교회 한백선교회 관련자와 경남 진주시 이통장연수단, 해외입국자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성안교회 관련 목사 복지관직원 등으로 확산

 제주 성안교회 한백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제주 90번, 92번, 98번, 99번, 103번, 106번 등 모두 6명이다. 성안교회 교인인 90번과 목회자이자 사회복지관 차량 운전자인 92번이 첫 확진된 후 사회복지관 직원과 교인, 성안교회 목사, 한백선교회 관련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자치도는 92번 확진자가 지난 1일 수도권 방문이력과 지난 5일과 6일 아라동 소재의 성안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2차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 이·통장연수단과 관련, 추가 발생 확진자는 7명이다. 지난 3일간 제주 91번·93번·100번·101번·102번·104번·105번 확진자다.

 연결고리는 제주 76번 확진자다. 지난 11월26일부터 격리를 진행해오던 76번의 접촉자가 91번째 확진자이고 91번의 가족이 93번 확진자, 그리고 93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제주 100번·101번·104번·105번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진주 이통장 관련 5차 감염까지 발생

진주시 이통장연수단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이후 총 14명(제주 #73·74·75·76·78·84·85·91·93·100·101·102·104·105)으로 5차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이들 외에도 4명(제주 94번·95번·96번)의 해외 입국자가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오전 11시 기준 현재까지 발생한 107명의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는 28명이며, 이 중 17명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나머지는 1명은 수도권지역 입도객이다.

 제주자치도는 해외입국자의 경우 공항에서 격리가 이뤄진 만큼 지역내 추가 감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10건의 타지역 확진자의 제주도 방문 사실을 통보받고 이들의 도내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11시 기준 제주도내에서 격리 중인 접촉자는 237명이다.

제주자치도는 현재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2.9명(12.4~10 집계)으로 현재 거리두기 2단계 격상기준인 10명에 미달되나, 최근 지역사회 감염 발생 동향 등 향후 3~4일간 확산세를 예의주시한 후 공식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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