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노선버스 운행 정보와 차량 번호 등이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확진자의 진술에 기초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동시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도내 모든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버스를 탑승했을 때에도 전 노선 마스크 착용이 확인됐다.

　도관계자는 "버스 내 CCTV내에서도 해당 노선의 운행 기사와 전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가 확인됐으며 특별한 접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확진자와 함께 이동이 이뤄진 만큼 혹시 모를 전파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동시간대 승객 신원 확보 차원에서 이번 동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도가 8일 추가로 공개한 동선은 ▷201번 버스(탐라장애인복지관→함덕리 3구, 1일 오후 2시15분~47분) ▷201번 버스(함덕리 3구→탐라장애인복지관, 1일 오후 4시47분~5시27분) ▷331번 버스(용천마을→제주민속오일장, 2일 오전 11시54분~낮 12시15분) ▷102번 버스(제주민속오일장→한림환승정류장, 2일 오후 1시13분~57분) ▷202번 버스(한림환승정류장→협재리, 2일 오후 2시3분~11분) ▷202번 버스(협재해수욕장→삼도1동 주민센터, 2일 오후 2시45분~4시15분) ▷201번 버스(소노캄리조트 입구→동문시장 입구, 4일 오전 11시10분~오후 1시13분) 등 총 7곳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일과 2일 같은 시간대 위 7대의 버스를 탑승한 이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현재 해당 버스 운전자들은 확인 직후부터 모두 업무에 배제된 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으며, 7대의 버스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도 모두 완료됐다.

　한편 제주도는 8일 '제주형 코로나19 확진자 정보공개 지침'을 발표하며 복수 확진자 발생, 불특정 다수 이용, 도민 우려 장소인 경우에는 동선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