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 지나도' 농산물 유통 컨트롤타워 건립 감감

'임기 2년 지나도' 농산물 유통 컨트롤타워 건립 감감
원 지사 공약 '제주형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
부지 확보했지만 국비 확보 못해 계획 차질
향후 국비 확보 및 임기내 본격 운영 미지수
  • 입력 : 2020. 12.07(월) 17:0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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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 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제주형 공공(친환경·무상) 급식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가 순조롭지 않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향후 국비 확보도 불투명해 원 지사 임기 내 센터가 본격 운영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복권기금(110억5000만원) 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지만 코로나19로 신규사업은 제로베이스에서 검토되면서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도는 지난해 센터 대상부지를 확보하면서 국비 확보에 나섰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에따라 당초 공약 실천계획상 제주 친환경농산물 유통 체계 일대 혁신을 위한 2020년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 및 2021년 본격 운영 추진 계획은 차질을 빚고 있다.

 도관계자는 "부지는 확보된 상황이라 교두보는 마련했다고 본다"면서 향후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업무 협의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내년 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가 확보되면 2022년에야 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형 공공급식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은 제주산 농산물 학교 및 공공시설 급식 식재료의 안정적인 연중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생산농가의 소득 안정 도모 및 유통체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소비시장 확대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 친환경농업 활성화가 답보상태인 가운데 활성화를 위해 생산과 유통의 선순환 구조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셈이다.

 한편 최근 10년간 도내 친환경 농산물 인증 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하락세 속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도내 인증 면적은 2012년 2729ha에서 2013년 2680㏊, 2014년 2602㏊, 2015년 2594㏊, 2016년 2409㏊, 2017년 2388㏊, 2018년 2123ha로 매해 감소하다 지난해 2204ha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는 2009년 1301호에서 2010년 1307호, 2011년 1352호로 정점을 찍고, 2012년 1342호, 2013년 1316호, 2014년 1195호, 2015년 1104호로 매해 감소했다. 저농약인증이 폐지된 2016년 1144호로 다소 증가한 이후 2017년 1099호, 2018년 1098호, 2019년 1171호로 1200호를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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